3일 코스닥시장은 초반부터 급매물이 쏟아지는 등 심리적 불안감이 장세를 압도하면서 최고 8.71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들어 낙폭이 컸던 인터넷 및 정보통신주가 강한 반등을 보이며 4.66포인트 오른 220.16포인트를 기록했다.금융업을 제외한 전 업종지수가 오른 가운데 벤처지수는 17.92포인트나 내렸다가 20.37포인트 상승하고 기타지수도 16.24포인트 하락에서 30.85포인트 급등으로 돌아서는 심한 등락을 보였다.
거래규모 역시 오전에는 크게 위축됐으나 지수반등 시도와 함께 활발한 손바뀜을 보이며 거래량은 1억1,533만주, 거래대금은 고가 벤처주가 대량 거래로 1조7,186억원에 달했다.
인터넷주인 인터파크 인성정보 한글과컴퓨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텔슨전자 등 정보통신주도 반등했다. 하지만 반도체와 디지털방송 관련주는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규등록 종목의 경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7일 연속 상한가를 지속한 것을 비롯해 핸디소프트 광전자반도체 웰링크 등은 초강세를 이어간 반면 삼구쇼핑 기산텔레콤은 약세로 돌아섰다.
한편 개별 건설주와 사료 및 화성업체, 저PER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등 순환매 양상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한글과컴퓨터 한국정보통신 텔슨전자 새롬기술 등을 중심으로 1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오른 종목은 207개(상한가 46개)로 143개(하한가 17개)에 머문 하락 종목을 사흘만에 웃돌았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