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가전업체인 일본 소니가 네트워크 가전제품(정보가전)의 핵심 운영체제(OS)로 리눅스를 채택키로 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4일 보도했다.'디지털 왕국'으로 불리는 소니의 이 같은 결정으로 현재 시장 점유율면에서 리눅스를 압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의 입지가 적잖은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니는 올 가을 이후 내놓을 신형 TV를 가전 네크워크의 주축으로 삼겠다는 방침. 가전 네트워크는 가정에서 쓰이는 전자제품을 하나의 망으로 연결, 원격조정은 물론 제품간에 음향이나 영상 등 데이터 송수신을 통해 각 기능을 조정ㆍ제어할 수 있도록 한 미래형 시스템이다.
소니는 가전 네트워크의 '사령탑'노릇을 하게 될 TV에 컴퓨터 서버 기능을 부여하고 그 기본 소프트로 리눅스를 채택, 이를 중심으로 TV와 컴퓨터, 음향기기, 이동통신 단말기 등을 무선 연계하는 정보가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신경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