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1일 이백순 신한은행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조사 결과를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것 없다"고 내다봤다.
류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의 대한적십자 본사를 방문, 4억7,000만원 상당의 구호용 이동급식차를 기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행장이 일을 잘하고 있는데 무슨 차기 행장을 거론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류 회장은 아울러 주요 자회사 경영진 거취 문제와 관련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 대해서는 "열리는 것 없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의 이날 발언은 이 행장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 발표 전까지는 자회사 경영진 인사 여부를 미리 결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아울러 차기 행장 자리를 놓고 편향 인사 가능성을 제기한 신한은행 노조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며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한편 신한은행도 이날 서울 태평로 본점에서 신용ㆍ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이 협약에 따라 특별 출연이나 보증료 지원 형태로 총 900억원 상당의 중소기업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