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퇴직연금 유치 호조

전체67% 148억9,000만원 계약

퇴직연금 시장에서 은행의 실적이 보험사와 증권사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금융회사들이 퇴직연금 상품을 시판한 지난해 12월이후 올해 1월말까지 1,395개 기업체(가입자 1만2,925명)가 221억원의 퇴직연금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전체의 67.3%인 148억9,000만원으로 선두를 차지하고, 보험이 25.1%인 55억5,000만원, 증권이 7.7%인 17억원을 차지했다. 고명진 금감원 연금감독 팀장은 “금융회사들은 전체 적립금의 45.7%인 101억원을 은행상품, 25.1%인 55억원은 보험상품, 20.5%인 45억원은 간접투자상품 등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영업으로 유치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면서 “아직 규모 기업 위주로 가입해 적립금 규모는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퇴직연금 종류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74억5,000만원, 확정기여형(DC) 75억원, 개인퇴직계좌(IRA기업형) 71억9,000만원 순이다. 한편 감독원은 올해 임금협상부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가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대규모 적립금이 쌓여 채권, 주식시장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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