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회계시장] 안진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대표 車在能)은 지난 5월 빅6중의 하나인 세동경영회계법인을 흡수합병하고 한국 아더앤더슨그룹으로 거듭났다.국내에서는 안진으로 외국인에게는 「아더앤더슨그룹 오브 코리아」로 불리는 합병법인은 매출액만해도 840억원이 넘고 인원수는 825명에 달한다. 「회계감사의 안진」과 「컨설팅의 세동」이 합친 것으로 평가받는 이번 합병으로 국내 회계업계는 삼일과 안진의 양웅구도로 재편됐다고 할 수 있다. 안진회계법인은 합병후 세동이 사내에 두었던 컨설팅 조직을 별도의 법인으로 떼내는등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는 양사의 파트너들이 모두 모여 대규모 워크샵을 개최,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안진은 앤더슨 월드와이드의 멤버펌으로서 아더앤더슨이 자랑하는 「하나의 기업」이라는 고유한 문화(ONE FIRM APPROACH)를 공유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아더앤더슨의 사무소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여준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감사 및 회계관련 서비스로부터 세무자문, 경영컨설팅, 시스템컨설팅, 기업금융 및 민영화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감사 서비스에 포함되는 기업위험자문 서비스는 이 회사의 영업철학을 잘보여준다. 현대 기업경영은 어떤 형태로든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의 급변으로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가가 21세기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아더앤더슨 월드는 81개국에서 13만명의 전문가들이 활동하며 연평균 1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메머드급 컨설팅법인이다. 짐와디아 아더앤더슨 월드회장은 최근 방한, 200여명의 인력충원을 통해 연말까지 합병법인 인원을 1,000명으로 늘려 명실상부한 국내 1위 회계법인으로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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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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