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씨티그룹·인텔등 1분기 실적 공개

국제 금융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불안요인들을 안고 시작하는 한 주다. 우선 이번 주 미국 기업들의 1ㆍ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한다. 한 주 동안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기업 가운데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야후, 인텔 등 100개 이상의 굵직한 기업들이 줄줄이 1ㆍ4분기 성적표를 공개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은행들의 실적 악화가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악재로 작용할 것인지, 또 IT기업들이 지난달 일본 대지진에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흥 시장에서는 지난 주 중국이 예상을 웃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금리결정을 위해 회의를 여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동향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중국 역시 5.4%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당국의 '깜짝' 발표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주 금융정책 결정을 위한 중앙은행 회의가 열리는 나라는 브라질, 헝가리, 터키, 이스라엘, 터키 등이다. 이 가운데 장 주목되는 것은 브라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최근의 물가상승 압력을 감안해 오는 19~20일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적어도 0.25%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11.75%로 세계 최고수준인 브라질 기준금리가 또다시 오를 것인지 금융시장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의 채무 구조조정 가능성과 함께 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채무조정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그리스 정부의 주장과 달리 그리스가 대규모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채무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되면서 그리스가 다시금 유럽을 뒤흔들 '폭풍의 눈'이 될 것인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경제지표 중에는 미국 주택지표와 중국 부동산 가격에 주목할 만하다. 18일에는 미국 4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시장지수와 중국의 3월 부동산가격이 발표되며, 20일 미국의 3월 기존주택매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22일은 미국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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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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