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증권가에서 '한진해운[000700] 3분기 매도시점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내년에도 한진해운의 수익급락은 없을 것이라며 목표가격을 오히려 14.2% 상향조정한 2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3.4분기가 계절적으로 해운업의 수익정점이며 내년 이후 해운업이하강국면에 진입한다는 전제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시장에 알려진 재료로 이로 인해 한진해운의 주가 역시 올해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2배로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년 전망에 대해서도 "11월 이후 탑재율과 2005년 운임협상이 시작되는내년 2∼3월에 분명해지겠지만 아시아 각지의 생산기지화로 컨테이너 연간 증가율이10.6%에 이르고 선사들이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운임 하향 대신 탑재율 하락을 인정하고 있는데다 재무구조의 개선으로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이훈 애널리스트는 "3분기중 주요 노선에서의 성수기 할증료와 운임인상,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하락이 예상보다 높아 실적개선 모멘텀이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5천354억원, 3천955억원으로당초보다 15%, 12%씩 올려잡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