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담뱃값 인상 단기악재 그칠듯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담뱃값 인상 단기악재 그칠듯 이르면 오는 4ㆍ4분기에 담배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KT&G의 수익기반이 어떻게 변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담뱃값 인상이 단기적으로 영업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시장점유율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승섭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11월1일을 기해 담배가격이 한 갑에 500원씩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이 단행될 경우 가격 부담에 따른 흡연자들의 소비 둔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가격 인상 후 영업환경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은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시장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 단행이 경쟁사의 시장 진입 속도 조절과 저가 제품의 퇴출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며 긍정적 효과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이 둔화되면서 KT&G의 실적은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과거 가격 인상 때와 마찬가지로 저수익 브랜드의 퇴출로 이어져 결국 KT&G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원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KT&G는 이번 가격 인상이라는 악재를 고가 프리미엄급 담배를 위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실적 개선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이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 매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라며 단기성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권했다. 입력시간 : 2004-07-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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