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보안업체들이 지난해 7월에 벌어진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거부) 대란' 1주년을 앞두고 각종 보안대응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가기관, ISP(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DDoS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 30일 보안업체 하우리는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컴퓨터가 디도스 공격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바이로봇(ViRobot)을 비롯한 백신 제품을 사용하고 최신 보안 업데이트 설치를 습관화할 것을 권고했다. 하우리는 ▦디도스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윈도우 운영체제 및 애플리케이션의 최신 보안 패치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고 ▦백신제품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도스 대란의 주역인 악성코드의 유포를 막기 위해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웹하드ㆍP2P와 같은 파일 공유 프로그램 사용에 대해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보안업체 이스트소프트는 "기존 디도스 공격 방식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PC 그룹을 활용해 목표를 공격하는 형태였다"면서 "지난달 '6.16 성전'으로 불렸던 중국발 디도스 공격의 경우 새로운 형태였다"고 지적했다. 디도스 공격자 스스로 온라인 커뮤니티나 메신저 서비스 등을 통해 공격 인원을 모아 디도스 공격툴을 배포하고 특정 목표를 공격하는 새로운 형태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좀비 PC를 이용한 기존 디도스 공격과 달리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키지 못하지만 좀비 PC를 다량 보유한 해킹그룹의 지원을 받는다면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