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부리저어새ㆍ남생이ㆍ히어리 등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전남 고흥 등지에서 무더기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10년마다 수행하는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97~2005) 마지막 해인 지난해에 전남 고흥ㆍ화순ㆍ곡성, 강원 횡성ㆍ홍천 등 30개 조사권역에서 멸종위기종 1급 8종, 2급 36종 등 총 44종의 서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흥 조사권역에서는 수달ㆍ노랑부리저어새ㆍ노랑부리백로ㆍ매ㆍ구렁이 등 멸종위기종 1급 5종과 삵ㆍ물수리ㆍ큰덤불해오라기ㆍ조롱이ㆍ참매ㆍ말똥가리ㆍ흰목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ㆍ뿔종다리 등 2급 9종이 발견됐다.
또 화순ㆍ곡성에서는 수달ㆍ히어리 등 12종, 울산ㆍ기장에서는 구렁이ㆍ조롱이 등 9종, 횡성ㆍ홍천에서는 수달ㆍ하늘다람쥐ㆍ돌상어 등 9종이 확인됐다.
과학원은 “고흥의 경우 해안경관과 풍화지역도 잘 발달해 있어 지형ㆍ경관적으로도 보전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