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대 담배회사는 14일 미국 8개주가 제기한 흡연자 치료비 청구 협상에서 주정부들이 모든 법률적, 재정적 위협을 철회하는 대가로 배상금 2,060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크리스틴 그레고리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4개 담배회사와 8개주 협상 대표가 배상금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좀 더 많은 주가 이번 합의에 참여할 경우 미국 민사분쟁 사상 최대의 합의금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개월간 협상끝에 타결된 합의안은 담배회사들의 마케팅 활동을 제한하는방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에 따르면 담배회사들은 오는 2025년까지 흡연으로 인한 질병을 앓고있는 환자의 치료비, 이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 청소년 흡연 방지 프로그램을 위해주정부가 지출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번 합의에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담배회사들은 이같은 배상금 재원을 마련하기위해 담배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에 참여한 담배회사는 필립 모리스, R.J. 레이놀스, 브라운&윌리엄슨, 로릴러드 등 4개사며 워싱턴, 캘리포니아, 뉴욕, 노스 다코다, 노스 캐롤라이나, 콜로라도,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등 8개주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