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자고 나면 뛰는 감귤·양파·배추값

저장물량·수입 감소로 전년보다 최고 2배 올라

감귤ㆍ양파ㆍ배추등 채소와 과일값이 저장물량 및 수입감소로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감귤은 출하량 감소와 하우스감귤로 전환시기가 맞물려 비가림감귤 5kg(60개)이 2만9,900원으로 이달들어 15.8% 올랐다.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하면 76.9% 나 급등했다. 배추(1포기)와 양파(3kg)는 3,900원과 6,000원으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44.4%, 93.4%나 뛰었다. 배추값이 급상승한 것은 계절적인 수요에 따른 가격인상 요인 이외에도 지난해 배추수확기에 연작피해로 저장물량이 감소한데다 소비자들이 햇배추보다 저장배추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공급량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다. 양파도 이달중순 이후 햇양파 출하가 시작돼 물량증가가 예상되지만, 환율상승 영향으로 중국산수입량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 지난해와 비교하면 가격은 이미 2배 가까이 오른 상태다. 저장상품이 끝물인 사과값도 크게 올랐다. 부사(6개)의 경우 5,300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51%나 뛰었으며 지난해 4월과 비교해도 26.2%나 올랐다. 지난해 가을 사과품질이 양호해 소비는 증가한 반면 과일수입은 줄고 저장물량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딸기(500g)값은 3,900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 내렸으며 배(7.5kgㆍ신고 10개)도 2만5,900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3% 하락했다. 대파(1단)는 800원선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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