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산성은 일본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중시해야할 13개 기술분야 등을 포함한 산업기술전략의 골격을 확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9일 열리는 산업기술심의회(통산장관 자문기관)에 제출될 이 산업기술전략 방안은 총리직속 심의기구인 산업경쟁력회의에서 중점육성 방침이 제시된 고령화, 환경, 정보의 3분야를 축으로 13개 기술분야에 대해 산업계주도로 기술목표를 만들고 정부가 지원체제를 정비해 올 여름께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다는 내용이다.
통산성이 마련한 산업기술전략방안은 다음 세기에 미국이나 유럽기업들과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분야를 결정, 산·관·학이 연계해서 연구개발하는 체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테크놀로지, 환경, 전자정보, 자동차 등 13개 분야에 관해 관련업계별로 2000년 이후부터 2010~2015년까지 달성이 가능한 기술목표를 설정하며,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나 과제 등도 제시할 계획이다.
통산성이 전략기술로서 선정한 13분야에는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21세기의 성장산업분야 뿐 아니라 화학, 철강 등 현재 외국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는 산업계도 포함시켜, 성장산업과 성숙산업 양쪽을 모두 배려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환경산업기술의 경우, 유해물질대책 등과 관련된 기술지원을 통해 기업의 코스트부담을 경감시켜 경쟁력향상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의도가 크게 반영돼 있다.
통산성은 전략기술의 개발을 위해 기업들끼리나 기업과 학회와의 연계를 중시해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미 바이오분야에서는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유전정보의 산업이용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 탄생했다. 화학업계에서는 학회와의 공동조직인 화학기술전략추진기구에서 화학물질의 관리기술의 개발이나 기술자육성책을 검토하는등 시도도 이미 시작했다.
/장인영 기자 IY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