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광물公, 남아공서 희토류 광산 개발

지분 30% 인수땐 연간 6000톤 확보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 희토류 광산 개발에 나섰다. 21세기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는 전기자동차∙반도체 등 각종 첨단 전자제품에 다양하게 쓰여진다. 광물공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론티어레어어스사(캐나다 TSX 상장사)의 잔드콥스드리프트 희토류 프로젝트 지분 10%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남아공 서부 노던케이프주의 나마콸란드 지역에 위치한 잔드콥스드리프트 희토류 광산은 현재 정밀탐사 단계로 매장량이 3,900만톤이다. 현재 희토류 전세계 생산량이 연간 13만3,000톤인 것을 고려하면 초대형 규모의 광산인 셈이다. 이번 계약은 특히 광물공사가 앞으로 최대 30%까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옵션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삼성물산∙현대자동차∙GS칼텍스∙대우조선해양E&R∙아주산업 등 5개사도 한국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광산에서는 오는 2016년부터 연간 2만톤의 희토류가 생산될 계획이다. 앞으로 한국 컨소시엄이 지분을 30%까지 획득할 경우 연간 6,000톤가량이 우리 몫이다. 이는 현재 국내 수요량(약 3,300톤)의 2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로 희토류 가격 급등에 따른 수급불안을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급격한 수요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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