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PEET)이 언어ㆍ생물ㆍ화학ㆍ유기화학ㆍ물리추론으로 구성된다. 또 약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부 과정에서 최소 3학점에서 21학점에 해당하는 선수과목을 미리 이수해야 한다. 한국약학대학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 시행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약대 학제가 ‘2+4’ 체제로 바뀌면서 약학을 전공하려면 다른 학과(학부)로 입학해 2년간 기초ㆍ교양과정을 이수한 뒤 약대 입문자격시험을 쳐야 한다. 입문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대학 2년 이상 과정을 수료(2011년 2월 수료 예정자 포함)하거나 이와 동등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 약대 교육에 필요한 기본적 능력을 측정하는 입문자격시험은 내년 하반기 중 실시되며 날짜는 추후 공고된다. 시험은 언어추론ㆍ생물추론ㆍ화학추론ㆍ유기화학추론ㆍ물리추론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언어추론은 인문ㆍ사회ㆍ과학ㆍ기술ㆍ문학ㆍ예술 분야의 소재를 활용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측정한다. 생물ㆍ화학ㆍ유기화학ㆍ물리추론은 약학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일반생물학ㆍ일반화학ㆍ유기화학ㆍ일반물리학 분야의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약대가 설치돼 있는 전국 20개 대학에 지원하는 데 필요한 선수강 과목과 필요학점도 확정됐다. 서울대 약대는 수학 3학점만 미리 이수하면 되며 성균관대 약대는 수학 3학점과 물리ㆍ화학ㆍ생물 중 2개 과목에서 각각 3학점 이상, 이화여대 약대는 수학ㆍ일반화학ㆍ일반생물학ㆍ일반물리학 중 수학을 포함한 3과목당 3학점 이상이 필요하다. 중앙대는 수학 3학점, 화학ㆍ생물ㆍ물리 각 6학점 등 총 21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입문자격시험이 치러진 뒤 대학별 전형이 진행되며 수험생들은 입문자격시험 성적을 토대로 원하는 학교의 전형에 응시하게 된다. 대학별 세부 전형계획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입문자격시험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약학대학협의회 홈페이지(www.kpe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