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남북경협주 이틀째 급락

현대그룹 계열사 일제 약세

남북 경협주들이 군사분계선 통과를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북측의 발표로 이틀째 급락했다. 13일 개성과 금강산 등 북한관광을 주도하는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은 전일보다 3.99% 내린 3만6,10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엘리베이터도 6.58% 폭락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로만손은 13.25% 떨어졌으며 일경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선도전기와 이화전기 등 대북 송전주들도 10~11% 급락했다. 이는 육로통행 제한으로 개성공단 사업과 개성관광 사업의 중단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남북한 정부 당국의 정책에 크게 영향 받을 수밖에 없는 남북경협주 특성상 불확실성이 주가에 더욱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육로차단 선언은 개성공단 철수 시사 발언보다 강화된 것”이라며 “남북 경협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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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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