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아인스 최대주주에 권도윤씨

아인스(구 베스텍컴홀딩스)는 최대주주가 화우건설에서 권도윤씨로 변경됐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화우건설이 보유주식 23만주(총 발행주식의 7.25%)를 장내 매도함에 따라, 2대주주였던 권도윤씨(6.59%)가 최대주주가 된 것이다. 현재 아인스는 베스텍컴으로부터 6억원, 에프오옵티컬로부터 30억원 규모의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아인스는 지난 2009년 2월 아인스에서 베스텍컴홀딩스로, 다시 작년 6월 아인스로 상호를 변경한 바 있다. Q. 소송이 많다. 지분구조도 A.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크게 에프옵티컬과 베스텍컴 관련 두가지다. 자꾸 최대주주가 바뀌고 투자유의 종목에 들어가는 등에서 오해하듯, 아인스는 이상한 업체가 아니다. Q. 에프옵티컬 소송 내용은? A. 에프옵은 우회상장을 추진하면서 주요주주였는데, 경영권 분쟁이 생기면서 전 경영진과 합의해 우리 지분을 보상받고 물러나기로 했었다. 그런데 그쪽이 합의를 어겨, 보장받은 계약서 이행을 위해 소송 들어간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에프옵이 자기들의 손해를 부풀려 손해를 봤다는 식으로 오히려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Q. 베스텍컴은 A. 2005년 이후 경영권 변동이 좀 있었다. 베스텍컴이 아인스와 신규 IP사업에 나서면서, 우리가 25억원 투자키로 했다가 15억원만 투자하고 손을 뗐다. 당시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 레인저스에서 투자를 받을 정도로 유망한 사업이었다. 하지만 베스텍컴 현재 오너이기도 한 서동석 창업주와 나중에 참여한 유대희 사장 간에 분쟁이 생기면서 우리에게도 이상한 소송 들어온 것이다. 양 대표간 각자의 영역이 있는데,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서 대표와 유 대표간에 서로 조건 안맞고 하니 돌발적으로 나온 문제인 듯. 지금도 유 대표는 미안해하지만, 서 대표는 소송을 건 상태다. 6억원 가량 추가 투자를 못한 것 가지고 이제 와서 갑자기 더 내놓으라는 얘기다. Q. 베스텍컴과 IP사업? A. 여러가지 사업을 들여다본 것이다. 현재의 테마파크사업은 손익분기점도 넘어 활성화되는 단계이지만, 개당 당시에는 어려웠다. 수요예측도 잘못 됐던 것 같고, 놀이시설이 없어서였을 수도 있다. 다른 사업을 모색한 것은 PHC 파일(건물 기초로 박는 기둥 같은 것)사업 규모가 열악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다시금 집중하는 것은 이번 정부 들어와 중소기업 업종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Q. 베스텍컴이 자회사였나. 아인스 당시 이름이 베스텍컴홀딩스인데 A. 우리 회사는 과거 거평 이래 아인스라는 사명으로 계속 이어졌었다. 그런데 당시 금융기관간 결제시스템이 주력사업이던 베스텍컴의 비전을 너무 장및빛으로 봤다. 베스텍컴은 당시 대만과의 게약이 거의 성사단계였고, 소프트뱅크에서도 그걸 보고 투자 들어왔을 정도였다. 반했다고 해야 할까, 뭐 그런 수준이었다. Q. 김재현 전 대표가 써준 어음 10억에 대한 채권압류 추심명령 기각 판결이 났다. 완전히 정리된 건가 A. 완전히 끝났다. 회사랑 무관한 어음으로 판단돼 기각된 것이다. 재심을 넣는다고 해도, 판결을 엎을 만한 특별한 다른 증거 없으면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종결된 사안으로 보고 있다. Q. 대표이사가 2007년부터 강호정→권도윤→채현종ㆍ김준성→김재현ㆍ안영찬→권도윤→이정준→곽진학으로 바뀌었다. 지난 11월 최대주주 권도윤→화우건설, 이달 최대주주 화우건설→권도윤이 됐다. A. 아인스는 태화고무로 시작해, 90년대 초반에는 거평(프레야)이었다. 레미콘ㆍ토이 사업 등을 영위했지만, 저축은행 등으로 무리하게 확장하다 IMF 위기 맞으면서 관리 들어갔다. 이후 2000년대 들어와 회생하면서 부천에 아인스월드를 개장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성공적이지 못해서 다시금 경영권이 흔들거렸다. 권도윤 대표는 2005년부터 사실상 최대주주였다. 중간중간 다른 쪽에서 대표를 영입해왔지만 회사가 잘 운영되지 못했다. 이제 이게 다 마무리된 거다. Q. 현재 주력사업과 매출비중은 A. 기존 하던 레미콘 사업은 접었지만, PHC 파일사업은 잘 되고 있다. 아까 말한 테마파크 사업도 주차장 제외 2만평 정도 규모다. 여기에 그간 약점으로 지적돼 온 놀이시설과 수장장을 추가했다. 'Why?시리즈'로 유명한 예림당과 와이월드 테마파크도 하고 있다. Q. 작년 12월 3자(이희정외 5인) 배정 유상증자 20억원, 2월 공모유상증자 10억 발행한 용도는? 모두 운영자금으로 되어 있는데 A. 와이월드 사업에 20억원, 채무상환에 15억원 정도 들어갔다. 영업이익이 2분기 들어 겨우 턴어라운드했다. 사실상 레미콘 파일사업에서 실적이 터졌어야 하는데, 잘 안됐다. 알다시피 경기도 그렇고. 하지만 3~4분기에는 기대하고 있다. 반기결산할 때 재무재표보다는 좋다. 영업손실이 안나고 있다. Q. 지난해 10월 사업목적이 건축자재ㆍ광고등 5가지가 추가됐다. 신사업인가 A. 기존 사업에 추가되는 내용이다. 테마파크에 옥외광고 사업도 추가할까 한다. Q. 작년 11월 사모 BW 15억 발행한 로얄메이슨, 엔에이치피홀딩스는 어디? A. 로얄메이슨은 경영진의 지인이고, 엔에이치피홀딩스는 화우건설의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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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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