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중은행 "교포 자금 잡아라"

교민들 10월 국내 송금 1兆7,000억원 '사상 최대'<br>우리·신한등 美·日서 예금·부동산 투자설명회 잇달아


시중은행 "교포 자금 잡아라" 교민들 10월 국내 송금 1兆7,000억원 '사상 최대'우리 등 美·日서 예금·부동산 투자설명회 잇달아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환율급등과 국내 부동산값 급락으로 해외 교포들의 '바이코리아'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도 해외 교포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ㆍ신한ㆍ외환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보다 많은 교포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ㆍ일본ㆍ홍콩 등지를 돌며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일본 도쿄 지점에서 재일동포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프라이빗뱅킹(PB)사업단 소속 PB들을 파견, 국내 부동산과 금융시장 전망 등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올들어 지난 10월 말 현재까지 우리은행 일본 지점에서 한국 본점으로 송금한 규모는 2,774건에 26억5,400만엔에 달했다. 10월 한달 동안 무려 1,090건에 16억9,000만엔의 송금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이미 11월 미국 뉴욕과 뉴저지ㆍ워싱턴 등 3곳을 돌며 투자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 일본지점에서 한국 본점으로의 송금액이 지난해보다 약 3~4배나 늘었다"며 "이 가운데 상당 규모는 환차익을 노린 송금이거나 부동산 등 국내 실물투자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내년 일본에서 투자설명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은 설명회를 통해 엔화 예금상품을 적극 판매하는 한편 부유층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10월 말 미국과 캐나다에서 부동산 설명회를 열어 현지 교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밖에 외환은행은 20일부터 이틀간 홍콩 교민들을 대상으로 예금ㆍ증권 및 부동산 투자 관련 투자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원화가 약세를 보이자 국내 금융상품 투자와 양도소득세를 포함한 세법 등에 대해 해외 교포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실제로 교포들은 부동산 투자나 채권 매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송금이전수입은 모두 12억8,000만달러로 9월(6억1,000만달러)에 비해 두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0년 이후 최대규모다. 10월 평균 원ㆍ달러 환율(1,327원)을 적용하면 원화로는 1조7,000억원에 달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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