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상천총무, "크로스보팅 확대·공개투표해야"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총무는 9일 크로스 보팅(자유투표)의 폭과 관련, 『의원들을 구속하는 「구속적 당론」과 그 효력이 권고에 그치는 「권고적 당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朴 총무는 이날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16대 당선자 연수에 참석, 당무현황보고를 통해 『당 지휘부는 크로스보팅을 확대해야 하며, 의원들은 전자투표나 기명투표 등 기록표결을 통해 공개적으로 소신투표를 하고 언론에 그 이유를 설명할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당론은 최소화되어야 하고, 의원총회의 토론절차를 거쳐 당론을 확정해야 할 것이며 일단 당론이 결정되면 이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6대 국회 원구성 문제와 관련, 『핵심사항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중 어느당이 실질적으로 과반수 득표를 확보하느냐는 것, 즉 자민련 17명, 민국당·한국신당 및 무소속 8명과의 연대문제』라며 『이들 25명의 성향을 볼 때 (민주당과)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 선출 문제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운영의 중립성을 강화하기위해 의장 당적이탈의 법제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국회법 개정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 원구성때는 시행이 어렵고 전국구 의원의 당적이탈시 의원직 상실에 대한 예외규정과 다음선거 공천을 위한 당 복귀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朴 총무는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 문제와 관련, 『교섭단체 구성의 최소인원을 유신 이전처럼 10인이상으로 하는 방안과 자민련 주장대로 15인 이상으로 하는 방안의 장단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朴 총무는 이어 『한나라당이 국회운영을 맡겠다고 나서고 있으나 과반수에 미달하는 1당은 상징적인 의미일뿐 실질적으로 국회를 좌우할 수 없다』며 『우리 당은 실질 과반수를 확보한다 해도 대화정치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5/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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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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