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플인포커스] 인간복제 강행, 세베리노 안티노리

인공수정 전문 국제적 명성7일 세계 최초로 인간복제 실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세베리노 안티노리는 숱한 시험관 아기를 만들어낸 세계적인 인공 수정 전문가이다. 이탈리아 중부 아드리아해의 작은 마을 시비텔라 델 트론토에서 태어난 안티노리는 지난 1980년 바티칸 부근에 생물학자인 부인과 함께 불임 치료 전문 병원을 열었다. 인공 수정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안티노리는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히틀러의 재판(再版)'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생식의 십자군'으로 자부한다. 안티노리가 국제적으로 첫 각광을 받은 것은 지난 1993년. 59세의 미혼 영국 여성 사업가를 임신시켜 쌍둥이 딸을 낳게 하고 나서부터다. 바로 일년 뒤에는 63세의 여성을 임신시켜 출산케 함으로써 세계 최고령 여성 임신 기록으로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불임의 성직자에게 자식을 갖도록 해 윤리적인 논쟁에 휘말린 그는 최근 이탈리아 의사협회로부터 의사면허를 박탈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수만의 '할머니 어머니'를 탄생시켜온 안티노리는 인간복제가 다른 사람의 복사판을 만드는 것이 아니며 많은 불임 부부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혜경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