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올림픽특수 잡아라"

주변국들 잰걸음...타이완, 2,000억弗 효과기대'원님덕에 나발분다.' 중국이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호주, 홍콩, 타이완등 주변 국가들도 '올림픽 특수'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다. 호주의 경우 중국이 올림픽 유치준비로 환경개선에만 120억 달러를 쏟아부을 예정이어서 특히 환경 관련산업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실제로 로버트 힐 환경장관은 15일 시드니 올림픽에 관여한 다수의 호주 기업들이 하수시스템 정비, 자동차 매연 감소등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 사우스 웨일스주(州)의 헨리 창 총리 역시 호주 업계가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얻는 경제적 효과가 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호주기업들은 시드니 올림픽 개ㆍ폐회식 노하우를 비롯해 올림픽과 관련한 제반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중국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은 중국과 정치적으로 미묘한 관계에 있지만 중국측이 정경분리원칙에 공감하고 있어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가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타이페이에서 발행되는 연합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 올림픽이 본토에 진출한 타이완기업들에게 적지않은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콩은 올림픽을 전후해 중국 본토를 드나드는 외국 관광객이 홍콩을 거치게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광 특수를 예상하고 있다. 또 중국이 올림픽 인프라 건설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200억달러 가운데 적지 않은 부분이 홍콩 업계로 할당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금융 부문의 특수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요트나 윈드서핑 같은 해상 스포츠의 올림픽 예선이 홍콩에서 열리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홍콩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윤혜경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