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4일 KCC에 대해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성 회복 전망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50만원(전일종가 37만5,000원)이 제시됐다.
KCC의 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연구원은 “전방산업 둔화, 비수기 영향, 상각비 급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1년에는 전방산업 회복에 힘입어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도료 부문의 안정적 기여와 함께 건설경기 회복 및 이사수요 증가 등으로 다른 부문에서도 실적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전체 영업이익률은 10% 내외로 재차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KCC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현대차, 만도, 현대상선 등의 유가증권의 추정가치는 4조원을 웃돌고 있다”며 “이는 KCC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것으로 부채비율이 43%에 불과한 우량한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상승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