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화 '스파이더 맨' 신기록 돌풍

北美개봉 사흘만에 1억 1,400만달러 수입1960년대 인기 만화 캐릭터를 영화화한 '스파이더맨'이 개봉 첫 사흘만에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흥행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은 지난 3~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1억 1,4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해리포터의 개봉 사흘간 수입기록인 9,300만 달러를 경신했다. 이밖에도 스파이더맨은 북미지역에서 하루 수입 최고 기록, 개봉 둘째날 기록 등을 줄줄이 깨뜨렸다. 스파이더맨의 돌풍은 관련 업계에도 적잖은 파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지난 89년 콜롬비아사를 인수한 뒤 영화부문에서 막대한 손실을 기록해온 소니는 이번 영화로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최근 몇 년간 소니가 이렇다할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하자 조만간 영화부문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었다. 이 영화의 원작만화 '스파이더 맨'의 출판사인 마벨 엔터프라이스의 주가도 최근 폭등세를 보이며 올들어서만 118%나 치솟았다. 한때 파산의 지경에까지 이르렀던 이 회사는 스파이더 맨의 성공으로 파산 후 처음으로 흑자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스파이더 맨의 영화소품과 의상을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경매 업체 이베이, 스파이더맨을 주제로 한 온라임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액티비전, 스파이더맨 세트를 발매하고 있는 햄버거 업체 하디스 등도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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