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귀환하나…유동성 위축우려 '잠잠'

외국인 귀환하나…유동성 위축우려 '잠잠'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10일 한국 주식시장에서 엿새만에 매수세로 돌아섬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도 잠잠해질 조짐을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일본 정부가 양적 통화완화 정책을 철회하지만 금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올리지 않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유동성 위축 우려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선진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가 제기된 3일 이후 한국시장에서 닷새 동안 1조2천868억원을 팔아치웠으나 이날 302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금리인상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전날까지 사흘 연속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도 전일대비 8.86포인트(0.68%) 오른 1,320.07를 기록 중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일본 증시도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며 "당분간은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가 다소 줄어들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관련 펀드로 18주 연속 탄탄하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도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2~8일)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로 지난주보다 3억8천만달러 가량 증가한 25억5천3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경수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신흥시장을 대표하는 GEM펀드에서 10주만에 800만달러 수준의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신흥시장펀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자금이탈이 나타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전했다. GEM펀드의 경우도 총 312개 구성 펀드 가운데 74%에 해당하는 229개 펀드에서자금유입이 있었다. 삼성증권 이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은 아직까지 위험자산 선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금리인상이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 역시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자금이탈 성격보다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축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며 "추가적인 외부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향후 외국인 매도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03/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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