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이후 기초생활대상자 수는 늘고 이들의 소득은 계속 줄어드는 등 빈곤층의 극빈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이 14일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가구 유형별, 지역별로 차이를 두지 않고 있는 현행 기초생활보장 제도를 고쳐 가구유형별, 지역별 특성을 반영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대상자는 2002년 69만1천가구 127만6천명에서 2003년 71만8천가구 129만3천명, 올해 73만4천가구 131만명으로 계속 늘었으나 이들의평균소득은 2002년 25만3천원, 2003년 24만1천원, 올해 23만6천원으로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생활보장대상자들의 평균 소득은 시군구별 차이가 두드러져 올해 충남금산군의 경우 35만원이었던 반면 서울 용산구는 13만4천원으로 지역별로 큰 격차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올해 기초생활보장대상자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로 29만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로 20만9천원이었다. 지난 2002년 이후 기초생활보장대상자들의 평균소득이 는 곳은 제주도 뿐이었으며 나머지 15개 시도는 2년 연속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