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장기 소외돼왔던 기계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PM펀드는 10일 대경기계기술 18만주(5.07%)를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TPM펀드 측은 “일반적인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인 지분이 전혀 없던 남선홈웨어에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붙으면서 지난 9일 현재 지분이 0.09%로 높아졌다. 웅진코웨이 외국인 지분율도 2월 초 8.91%에서 12.00%로 높아졌고 STX엔진도 1.69%에서 7.91%로 급등했다.
이날 기계업종지수는 3.40%나 급등, 업종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종목별로도 대우종합기계는 7.9%나 뛰었고 두산중공업과 STX엔진도 각각 4.3%, 8.5% 올랐다.
또 남선홈웨어는 13.3%나 급등했고 한국주강(6.1%), 삼양중기(5.4%), 삼영(4.7%), 대경기계(3.6%), 웅진코웨이(3.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업황이 좋아서 관련 기계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해외 플랜트 사업도 좋고 국내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