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崔淳永)대한생명회장이 전격 해임됐다. 이에 따라 구속상태에 있는 崔회장은 경영권을 박탈당한 채주주로서의 권한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대한생명은 29일 정기주총을 열고 금융감독원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해임을 권고했던 崔회장을 비롯한 임원 4명을 해임조치했다.
해임된 임원은 崔회장과 박종훈(朴鐘勳) 사장, 김유래(金有來)·문순탁(文舜鐸) 전무 등이다. 그러나 당초 해임대상이었던 7명 가운데 최희종(崔喜鍾) 부사장을 비롯한 3명은 해임되지 않았다. 崔회장은 최희종 부사장에게 주주권을 일임, 주총에 참석토록 했으며 사실상 자신의 해임안 통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앞으로 최희종 부사장을 통해 여전히 주주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이국준(李國俊) 대표와 허필헌(許弼憲) 이사가 유임됐다./한상복 기자 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