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통신 명퇴자 벤처 설립

인터넷 벤처회사인 ㈜모음정보(대표 고동호.WWW.MOUMNET.COM)는 전화선을 이용해 전화와 인터넷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SDSL(SYMMETRIC DSL)' 방식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SDSL'은 'ADSL'처럼 전화선을 이용, 전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하지만 ADSL이 비대칭인데 반해 대칭이기 때문에 다운로드와 업로드의 전송속도가동일해 보다 안정적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ADSL은 정보를 받는 것이 보내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빠르지만 SDSL은양쪽의 속도를 같게 했으며 최대 1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일반적으로도 2-3MBPS의 속도는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이같은 기술적 차이 이외에 비용 측면에서도기존의 서비스에 비해 우위를 자랑한다. 모음정보의 모음넷 가입자는 처음 한달간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가입여부를 최종 결정할 수 있으며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또 보통 5만-9만원까지 하는 설치비를 받지 않으며 10만원대에 이르는 장비임대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한편 지난 1월 자본금 100억원에 직원 30명 규모로 설립된 이 회사에는 한국통신 명예퇴직 출신의 1천2백여명이 출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했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대목이다. 이들중 일부는 이 회사의 직원으로 나서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지역별 대리점을맡아설치와 유지, 보수, A/S 등을 담당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통신에서의 오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명퇴자들의 노하우가 회사를 성공적으로 키워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현재 아파트단지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가입자 모집에 나서 이달부터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으며 장기적으로 여러 아파트 단지들을 네트워크로연결, 사이버 아파트 공동체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 아파트 공동체에서는 주변 지역 및 생활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며인트라넷을 통한 화상회의와 사이버 모임, 쇼핑과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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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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