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버뮤다소재 글로벌사] 미국 프론티어 112억달러에 인수

세계적인 광통신망 설비업체인 글로벌 크로싱이 미국 전화회사인 프론티어를 112억달러에 인수키로 해 통신업계 사상 최대의 인수·합병(M&A)이 이뤄지게 됐다.글로벌 크로싱은 자사보다 규모가 큰 프론티어를 인수함으로써 미국 장거리 전화 및 지방 전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두 회사는 합병 이후 예상 매출이 연간 40억달러 이상, 주가총액(시가) 약 300억달러, 종업원수 8,500여명에 이르게 된다. 영국 식민지인 버뮤다 제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글로벌 크로싱은 음성 및 데이터 전송용 광통신망 설비업체로 그동안 전세계 159개 도시에 11만3,000㎞에 이르는 광통신 케이블을 깐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이 10억달러다. 프론티어는 미국 장거리 전화 시장에서 AT&T, MCI 월드콤, 스프린트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31개주 지방 전화시장에 진출해있다. 프론티어는 지난해 매출 26억달러,직원수 8,000명이다. 양측의 합병은 이사회 승인을 받았으며 주총 및 미 관계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께 완전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양사는 글로벌 크로싱의 로버트 애넌지아타 사장을 합병회사의 회장으로, 프론티어의 조셉 클레이튼 사장을 부회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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