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업체 60% "내년경기 더 악화"

업체 60% "내년경기 더 악화" 주택건설업체들은 내년 중 주택경기가 더 나빠지고, 집 값이 현재와 비슷하거나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161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1년 상반기 주택시장 경기전망'에 따르면 조사대상 주택업체의 59.6%가 '내년 상반기 주택경기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35.4%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대답해 전반적으로 주택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5.0%에 불과했다. 주택 매매가격에 대해서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44.1%, '값이 내릴 것'이라는 대답이 40.4%로 대다수가 집 값이 약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집 값이 오를 것'이라는 대답은 15.5%에 그쳤다. 그러나 전세가격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1.5%,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35.8%로, 대체로 강 보합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22.6%였다. 이는 전세가 많은 소형평형 아파트의 공급이 줄어들어 내년 봄 이사철에 또 한차례 전세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응답자의 27.1%는 내년 상반기에 주택건설 계획이 없다고 했으며, 27.1%는 건설물량을 올해보다 줄이겠다고 밝혀 주택공급 물량이 올해보다도 상당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경기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1년 뒤'가 51.9%로 가장 많았고, '2년 뒤'가 33.3%, '6개월 이내'는 5.8%에 불과했다. 김상철기자 입력시간 2000/12/03 16: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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