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치IBCA] 태국 신용등급 BBB-로 한단계 높여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는 24일 태국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을 종전의 BB+에서 투자 적격 수준인 BBB-로 한 단계 올렸다.피치 IBCA는 이날 방콕에서 배포된 성명을 통해 태국의 외채 및 유동성 지표가"현저히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단기 신용등급도 F3에서 B로 상향조정했으나 장기 바트화 표시 신용등급은 기존의 BBB+를 그대로 유지시켰다. 피치 IBCA는 "인도네시아를 제외한다면 태국이 지난해 아시아에서 최악을 기록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외채와 유동성 지표가 개선되고 정부의 채무 상환 실적도완벽해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피치 IBCA는 국내총생산(GDP)의 7-10%에 이르는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자본및 금융 계정도 개선되는 데 힘입어 태국의 외환보유고가 올 연말에는 500억달러에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중앙은행인 태국은행은 외환보유고가 11일 현재 311억달러를 기록했다고발표했다. 피치 IBCA는 그러나 부실채권이 매우 높다는 것은 은행과 기업의 부채 구조조정과정이 아직도 "갈 길이 꽤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전날 태국 금융계는 "크게 손상된" 상태이며"순수한 경제적 의미로 본다면 모든 은행의 지급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가운데 피치 IBCA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조치가 전해짐에 따라 태국 금융계는 크게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방콕 AFP=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