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천년 전후 철강수급 재조사/OECD 철강위,회원국 이견따라

정부가 공급과잉 등을 이유로 현대제철소 건설을 불허한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위원회가 오는 2000년 전후의 중기 철강수급 전망을 다시 실시키로 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4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OECD 철강위원회 사무국은 최근에 열린 본회의에 보고한 「2000년 세계철강수급 전망」을 통해 오는 2000년에 철강생산능력 과잉으로 가격하락과 교역문제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으나 회원국들이 이에 대해 이견을 보임에 따라 수급전망을 다시 하기 위해 각국으로부터의 조사를 재실시키로 했다. 철강위 사무국은 보고서에서 오는 2000년 세계 조강생산 능력은 11억5천8백만톤에 달하나 조강수요는 7억1천5백만톤, 철강생산량은 8억3천만톤으로 공급과잉을 보이고 가동률도 95년의 평균 76%에서 7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무국은 오는 2000년에 생산능력 과잉이 예상돼 보통 강제품 및 철근을 비롯한 건축용 조강류제품의 가격하락이 지속될 위험이 있고 현재 순 수입국인 중동과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자국수요를 충족한뒤 수출국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본질적인 철강교역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오는 2000년까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을 중심으로한 설비확장 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 현대제철소 건립문제 등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한상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