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쌍용차 워크아웃 졸업 "반짝효과"

재료 이미 반영…상반기 저마진구조 지속 전망

쌍용차가 워크아웃을 졸업하더라도 당분간 저마진 구조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주가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쌍용차의 워크아웃 종료는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동안 주가가 워낙 많이 빠졌기 때문에 단기 반등의 재료는 될 수 있겠지만 중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쌍용차가 지난해 4ㆍ4분기 공격적인 할인 마케팅을 실시, 이 때문에 영업이익 부문에서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내수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판촉비 증가 등으로 저마진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하반기 무쏘와 코란도의 후속 모델로 인한 ‘신차 효과’는 오는 2006년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며 주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를 선반영하며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송상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상하이자동차와의 사업계획이 구체화되는 등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내수부진 장기화와 원가율 상승으로 올 상반기까지는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G)이 매입대금 5,909억원을 완납해 워크아웃이 종료됐다. 이 소식으로 쌍용차 주가는 4%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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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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