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사실상 막오른 서울G20 회의] 27일 송도시작 매월 각국서 회의

10월 경주서 '서울의제' 최종 조율<br>■ G20 서울회의전까지 일정은


오는 26~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차관ㆍ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는 올해 G20 관련 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스타트 총성'이다. 지난해 9월 피츠버그 정상회의를 계기로 G20이 명실상부하게 국제 경제협력을 위한 프리미어 포럼으로 거듭난 만큼 G20 회의는 세리머니 성격의 이벤트라기보다는 세계 경제체제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사실상의 상시적인 회의체가 됐다. 이 때문에 G20 회의는 올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까지 차관과 장관ㆍ정상들이 돌아가면서 거의 매월 전세계 각지에서 모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 공조체제로서의 협의체로 작동한다. 송도에서 열리는 차관회의 이후 4월23일 미국 워싱턴에서는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다. 송도 차관회의는 이에 앞서 의제를 조율하는 실무적 회의이고 그 사이 3월18~19일에는 캐나다에서 셰르파 회의가 열린다. 6월 부산에서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리고 3주 뒤면 캐나다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앞서 가진 두 차례의 장관회의와 셰르파 회의는 바로 이 캐나다 정상회의에서 합의할 내용을 조율하기 위해 열린다. 장관회의와 셰르파 회의에서 사실상 정상회의에서 다룰 내용의 90% 이상이 만들어진다면 정상회의는 큰 틀에서 외교적 합의를 끌어낸 뒤 정상들의 서명을 받는 일종의 '세리머니'다. 서울 정상회의에 바로 앞서 열리는 정상회의인 만큼 우리나라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를 보내고 9월 중 광주광역시에서 다시 재무차관 회의가 열리며 하반기 G20 일정이 시작된다. 이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IMFㆍ세계은행(WB) 총회가 열릴 때 재무장관회의도 함께 개최된다. 10월 중 경주에서 다시 한번 재무장관들이 모여 정상회의에 앞서 마지막으로 각국의 입장 차이가 조정되면 11월11일 서울 COEX에서 대망의 G20 서울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올 한 해 내내 회의에서 고쳐지고 가다듬어진 내용들이 '서울 정상회의 코뮤니케'라는 이름의 어젠다로 완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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