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미국에서도 태양열 주택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주(州) 정부 차원에서 자금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 태양열 주택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적극적인 태양열 주택보급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캘리포니아 의회는 10일(현지시간) 공중위생이나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주택에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캘리포니아는 지금까지 미적인 이유로 주택에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
현재 캘리포니아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주택 가운데 50%를 태양열 주택으로 전환활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년간 매년 1억달러씩 모두 10억달러를 태양열 주택 보급 촉진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등 미국 주정부들이 태양열 주택을 늘리려고 하는 것은 고유가에 따른 난방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 사용으로 전력수요도 줄어들어 전력난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2001년 캘리포니아 지역은 전력수급 불안으로 상당한 불편을 겪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