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증시활황으로 전환사채(CB) 등의 주식관련 사채에 대한 권리행사가 급증했다.
19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금융권의 출자전환(1억원)을 제외한 상장회사의 CB 등 주식관련 사채의 권리 행사액은 총 6,012억원(77개 종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87억원)보다 132% 증가했다. 권리행사 청구 건수는 2,246건으로 80% 늘어났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으로 전환이나 교환을 통해 주식 인수가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유형별로는 CB가 5,172억원(1,909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환사채(EB) 782억원(270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 59억원(67건) 등이었다.
투자자는 증시 하락 때는 채권으로 보유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이자소득기능)을 올릴 수 있으며, 주가 상승 땐 권리행사(전환, 교환,.신주인수)를 통해 차익실현(자본 소득기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