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는 기온이 예년보다 다소 높겠지만 기습 한파와 함께 서해안과 동해안 등 지역에 따라 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지구 온난화 경향이 겨울철 날씨에 큰 영향을 주면서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며 “다만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기습 한파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또 서해안과 동해안 등 지역에 따라 대설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도로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7월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뭄현상이 내년 5월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가뭄이 내년 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강수량은 평년(15∼55㎜)보다 적겠고 내년 1월과 2월 강수량은 예년(15∼78㎜, 19∼81㎜)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봄철 강수량도 평년(190∼513㎜)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