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 악화 우려로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투자의견을 낮춰 잡고 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교육 대장주인 메가스터디는 3ㆍ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전일 대비 0.72% 하락한 15만2,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성수기인 3ㆍ4분기 메가스터디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포인트 감소한 41.9%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내수경기 둔화 및 산업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고 외형 성장 위축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는 감소한 반면 투자비용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둔화 우려가 전방위로 퍼지면서 웅진씽크빅 5.52%, 크레듀3.30%, 청담러닝 3% 등 교육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업종지수도 1.22% 하락했는데 업종지수가 상승한 날은 10월 들어 이틀뿐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정부의 교육정책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밸류이에션에 대한 부담, 2ㆍ4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실적 부진 등의 요인이 차익실현 욕구를 부추겼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혜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낙폭이 지나치게 크게 보이지만 회복 가능성을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2ㆍ4분기에 이어 3ㆍ3분기, 4ㆍ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물론 틈새시장을 노리는 교육주의 주가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박종대 HI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액사 교육 영역의 오프라인 학원업체 청담러닝과 정상JLS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양은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틈새시장 개발을 통한 꾸준한 성장성이 보이는 웅진씽크빅과 배당수익률 및 저평가 메리트가 큰 YBM시사닷컴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