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 시중자금 유입 활발

지난달만 총수탁액 191兆


시중자금이 펀드시장으로 급속히 유입되면서 펀드수탁고가 6개월 만에 20조4,000억원 증가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월 말 현재 47개 자산운용사의 총 수탁고는 19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의 171조3,000억원에 비해 11.9%가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증시활황 및 적립식펀드 판매호조로 주식형펀드가 1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시중 부동자금 유입으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12조원, 파생 및 부동산펀드가 각각 3조7,000억원, 9,000억원 늘었다. 운용회사 규모별로 보면 수탁고 10조원 이상인 대형 5개사의 수탁고가 90조9,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47%를 차지하고 1조원 이상 10조원 미만의 중형 13개사가 64조7,000억원(34%), 1조원 미만의 소형 29개사 36조1,000억원(19%)을 각각 기록했다. 대형 운용사의 경우 주식형 상품은 늘어 않은 가운데 채권형이 감소했다. 반면 MMF와 파생상품펀드 및 부동산펀드 등이 증가했다. 중형 운용사는 주식, 채권, 혼합 및 MMF, 파생, 부동산펀드 모두에서 고른 증가세를 시현, 펀드 상품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형 운용사는 증시활황에도 불구하고 수탁고 증가가 미미했다. 국내 운용사와 외국계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월 말 82.3%대 17.7%에서 올 2월 말 현재 83.7%대 16.3%로 국내 운용회사가 크게 앞섰다. 외국계 운용회사의 시장점유율 감소는 외국계 운용회사의 주력상품인 채권형 및 혼합형 상품이 최근 금리불안으로 인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 비중별로는 채권형의 경우 외국계 운용사가 높은 반면 MMF는 국내 운용사가 월등히 높고 파생상품펀드의 경우 국내사와 외국계가 비슷하게 증가했다. 2월 말 현재 총 펀드 수는 6528개로 펀드규모가 1조원 이상인 펀드 수는 23개, 펀드 평균 규모는 자산운용업법 시행 이전에 설정된 100억원 미만 펀드를 제외할 경우 511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1조원 이상 펀드는 채권형펀드가 5개, MMF가 18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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