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 화면용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다층막 코팅유리가 국산화됐다.삼성코닝(대표 박영구)은 지난 98년부터 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최근 차세대 정밀 박판 유리인 다층막 코팅유리 개발에 성공, 2000년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코닝은 이번에 개발된 다층막 코팅유리를 기존의 브라운관 유리사업, TFT-LCD 유리사업에 이은 제3의 전략 품목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코닝은 또 다층막 코팅유리 양산 첫해인 2000년에 80만장, 2001년에는 270만장을 생산하며 2002년에는 시장상황에 맞춰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삼성코닝 관계자는 『다층막 코팅유리는 오는 2005년까지 매년 평균 2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양산체제를 갖추는 내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수요를 우선 충족시키고 점차 일본의 도시바, 마쓰시다 등 해외거래선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층막 코팅유리는 인체에 유해한 정전기나 전자파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빛의 난반사를 막아 시력을 보호해주는 것은 물론 뚜렷한 화면을 제공해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화면용이다.
다층막 코팅유리 국내 수요는 올해 100억원, 2000년 150억원, 2005년 500억원 규모로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시장은 2000년 1,300억원에서 2005년 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