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중개업계도 女風분다

10명중 3명이 여성…20·30대선 여초현상도

부동산중개업자 10명중 여성이 3명에 이르는 등 부동산중개업계에도 여성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의 신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20~30대 젊은 중개업자중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여초(女超) 현상도 나타났다. 7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부동산중개업자(중개인ㆍ공인중개사 포함)는 7만8,448명이며 이중 여성은 2만3,169명으로 29.5%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 중개업자의 비율은 2004년 말만 해도 26.4%에 그쳤으나 작년말에 29.1%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 여성들의 부동산중개업 진출이 활발하다. 2004년말 5,358명에서 지난달 말 6,985명으로 30.4%(1,627명)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중개업자 증가율 7.6%(5,526명)를 크게 상회했다. 20~30대 중개업자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말 49.1%에서 지난달말 50.8%로 높아져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역전됐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소순 홍보실장은 “공인중개사는 학력 등 자격제한이 없어 여성들이 전문 직업인으로 자리잡는데 유리하다”면서 “최근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진출 추세에 따라 부동산중개업계에도 여성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들의 활발한 진출에 힘입어 20~30대 연령층(남성 포함)이 전체 중개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4년말 15.0%에서 지난달 말 17.5%로 높아지는 등 부동산중개업이 ‘중장년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약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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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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