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엔진부품 전문생산업체인 현진소재는 조선산업 호황에 따른 수혜와 함께 제품 다양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진소재는 단조사업부 매출액 중 선박용 엔진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하고 있어 조선산업 호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평균 3.8년의 조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조선업체들은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선박용 엔진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원자재 가격 인상에서 비롯된 조선업체들의 실적부진으로 부품업체들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조선업황 호조가 이어질 경우 가격협상에서의 우위로 단가인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말 현진소재 수주잔고의 평균단가는 2003년말 대비 47% 인상되었으며 향후 실적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업황호조와 맞물린 생산설비 증설로 2006년에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진소재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중속용 크랭트샤프트를 개발했지만 기존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부족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설비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증가된 생산설비를 중속용 크랭크샤프트 및 풍력발전용 메인샤프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에 활용할 계획으로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도 동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인레스 냉연강판 사업부문에서도 그동안 단순유통에서 탈피하여 가공매출 비중을 높일 계획이어서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낮은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사상최고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진소재의 매출액은 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74억원, 5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올해에도 실적개선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5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3억원, 3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규모는 이미 지난해 전체 이익규모의 57%, 73%에 달하는 수준이다.
조선산업 호황에도 불구하고 2005년에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조선업체들과는 달리 현진소재는 견조한 실적에 기반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