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종사자수 전체 87% 차지

지난 5년간 고용 155만명 증가…대기업 34만 감소와 대조


우리나라 중소제조업체들은 사업체수의 99.4%, 고용의 75.7%를 담당하면서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 없는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인력 155만여명을 고용해 34만여명을 줄인 대기업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21일 발표한 ‘중소기업 위상지표(SMEs Status Indicators)’에 따르면, 지난 2004년말 현재 우리나라 전 산업의 중소기업들은 사업체수에서 99.8%(299만 8,000개), 종사자수에서 86.5%(1,041만 5,000명)을 차지해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중소제조업체(종업원 5인 이상 299인 이하)의 경우, 사업체수의 99.4%, 고용의 75.7%, 생산의 48.6%, 부가가치의 49.4%를 차지하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동안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한 비율을 보면, 중소기업의 고용은 전 산업 증가분(120만 6,000명) 가운데 128.4%에 해당하는 154만 9,000여명이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오히려 34만 3,000여명의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2003년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 속에서도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부도법인수 대비 신설법인수 배율은 16~24배로 높은 활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가 2003년 이후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진형 기협중앙회 조사통계팀 부장은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중소기업들이 개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국가의 활력을 유지하는 기반임을 인식하고, 앞으로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통한 차별화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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