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에 사랑을 듬뿍 담았습니다.`
삼성중공업과 인근 거제시 가조도 주민들 사이에 오가는 `선물`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지난 27일 `바지락 잔치`가 열렸다. 가조도 주민들이 삼성중공업 1만6,000여 임직원들에게 1톤이 넘는 바지락을 지원한 덕분이다.
이러한 인연은 지난해 태풍 매미가 가조도를 강타할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은 회사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차량까지 동원, 매일 200여명씩 일주일간 마을 수해복구에 나섰고 이를 계기로 `자매결연`까지 맺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바지락 식사에 대한 보답으로 이달 중 주민 모두를 회사로 초청, 선박건조장면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