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에이블씨엔씨 주가 강세 어디까지

신규등록주 에이블씨엔씨[078520]의 주가가 쉴새없이 오르고 있다.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블씨엔씨는 오전 11시35분 현재 전일대비 2.72% 올라5만7천원선에 육박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특히 최근 코스닥 시장이 510선 도달후 나흘간 조정을 받는 가운데서도 2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다. 공모가 2만원, 시초가 3만6천원으로 이달 초 코스닥에 입성한 에이블씨엔씨가한달이 채 못되는 기간에 거둔 수익률은 60%. 시장 진입 당시 증권사들이 제시했던 목표주가 4만4천원∼4만8천원은 이미 뛰어넘었고, 지난 18일 현대증권이 수정 제시한 목표가 6만3천원 도달도 머지 않았다. 이같은 상승세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투자자들로 에이블씨엔씨의 외국인 지분율은 거래 개시후 불과 12거래일만에 10% 이상으로 확대됐다. 동원증권 김지현 선임연구원은 "주가가 다소 과도하게 오른 경향이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이 급속히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저가 화장품 전문업체로 업계 카테고리 킬러 역할을 하고 있는 점과 본사와 브랜드숍간 현금 직거래 방식의 유통에도 후한 점수를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주가수익비율 면에서는 유가증권시장의 태평양과 비슷한 수준에 온 만큼 재평가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주가는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여부에 달렸는데 추세로 봐서는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다음달 보호예수가 풀리는 창투사 보유물량 소화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도 "올들어 대만 3개점, 홍콩 1개점에 이어 3월, 미국과 멕시코에 1개점을 추가하는 등 적극적 해외진출로 수출 실적이 지난해 5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 지난해 6월 출시, 별도 마케팅 없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방화장품 미사에 대해 본격적인 TV광고를 시작하면서 1월 매출이 30억원에 달해 연간 매출 예상치인 35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성수기인 지난해 12월 120억원에 이어 비수기인 1월, 2월에도 각각 110억원, 3월에는 120억원대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 조 애널리스트는 "저가 및 다양한 기능성 신제품 등을 통해 향후 기존 화장품업체와 경쟁에서도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도 순조로와당초 시장대비 10%였던 할증률을 50%로 늘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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