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관련 종목들이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 내 1위 종목인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6,000원(2.12%) 오른 28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최근 7거래일 중 6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특이 이날은 장 중 한 때 29만1,000원에 거래가가 형성돼 지난 5일 경신한 52주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상승으로 현대중공업은 LG화학을 제치고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다.
이 외에도 STX조선해양(1.88%), 삼성중공업(0.19%), 한진중공업(0.99%), 현대미포조선(1.21%) 등도 일제히 동반 상승하는 등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조선주는 연일 강세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탱커 및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신조선 발주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수주 목표치를 모두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중공업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컨테이너선의 발주는 조선 시황 회복의 강력한 반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 함께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