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제조·렌털업체인 바디프랜드(사진)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2~3년 안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택 바디프랜드 사업전략본부장은 지난 27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5 바디프랜드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사업전략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신규로 출시한 렉스엘(Rex-L) 모델을 앞세워 올해에만 안마의자 12만대를 판매해 전체 매출액을 지난해(1,450억원)보다 70% 이상 증가한 2,50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 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오는 2017년에는 5,6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위 안마의자 업체로 발돋움하고 2020년에는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07년 창립해 27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매년 20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2007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2,400억원으로 확대됐고 바디프랜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1.4%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인 추성훈씨가 모델로 나서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해외 진출 계획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올해 중국 판매법인 설립해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안마의자 시장 규모만 9,000억원에 달하는 일본은 물론 동남아,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시간을 두고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는 최근까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했지만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의 지분 매입 추진으로 상장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김택 본부장은 "회사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IPO를 급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안마의자 전문 기업이 아닌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앞으로 2~3년 안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