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업계 1위 '우뚝' 한게임 2분기 국내 매출 500억원 돌파…엔씨소프트 제쳐바둑등 손쉽게 즐기는 웹보드 게임으로 수익 탄탄美·中 포털등에 적극 투자 "해외매출 크게 늘것"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NHN이 포털 네이버의 급성장 등에 힘입어 국내 게임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은 올 2ㆍ4분기에 한게임을 통해 500억원의 매출과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국내 시장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최대 게임업체였던 엔씨소프트는 2ㆍ4분기 국내 485억원의 매출과 6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NHN의 한게임이 처음으로 엔씨소프트를 뛰어넘은 것이다. NHN의 게임부문은 2000년 한게임과 네이버가 합병한 2000년이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1,000억원을 넘겼으며 올해에는 2,1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1위 포털 네이버의 성장과 비례해 한게임의 이용자수도 매년 급증하고 있는게 가장 큰 성장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게다가 바둑, 오목, 윷놀이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웹보드 게임의 인기도 여전한데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포츠게임 등 게임 장르도 다양화되고 있는 점도 급성장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NHN은 지난 7월말 골든브릿지 자산운용과 공동으로 250억원 규모의 게임 퍼플리싱 펀드도 조성했고, 신규게임 개발을 위해 NHN게임스, 네오플, 엔플루토 등 3개 게임개발 자회사도 두고 있을 정도로 게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NHN은 월 1개 정도의 신규 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개발능력을 확보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게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NHN은 이제 해외 시장에서도 엔씨소프트를 위협할 태세다. 최근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 온라인 게임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NHN의 해외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NHN의 성장엔진은 검색광고에서 글로벌 온라인게임으로 이동하고 있어 이제 검색포털이 아닌 온라인게임 선두업체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NHN은 이미 검색보다는 해외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해왔고, 이 같은 노력이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8/13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