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개별종목기반 ELS, 무더기 조기상환 가능할까

최근 몇달동안 주식시장이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오면서 개별 종목을 기반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들의 잇따른 수익률 확정 및조기 상환이 이뤄질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ELS가 대개 6개월마다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는지를 점검하는데 국내 증시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부터 6개월이 지난 이달까지 기간에 증권사들이 ELS의 기초 자산으로 설정했던 종목들의 수익률이 목표에 도달했거나 그 이상일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해 7월 9일 발행한 ELS에 대해 전날 연 7.0%의 수익률을 확정짓고 조기 상환했다. 작년 11월에는 굿모닝신한증권이 같은해 5월 공모했던 ELS의 목표 수익률이 달성되자 조기 상환한 사례가 있었다. 두 증권사 모두 개별 종목을 기초 자산으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하나증권의 경우 삼성전자와 LG화학, 굿모닝신한증권의 ELS는 SK와 LG전자를 각각 기초 자산으로 삼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상반기에 주가지수와 현물을 대상으로 한 ELS가 인기를 얻었다가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개별 종목을 바탕으로 한 ELS가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채승일 하나증권 파생상품팀장은 "특히 작년 9월 콜금리 목표치가 인하되면서위험을 좀 더 안고라도 높은 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개별 종목으로꾸며진 ELS의 인기가 올라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사이에 삼성전자와 LG화학 기반의 ELS를 출시한 증권사는 LG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우리금융지주를 기초 자산으로 구성한 ELS를,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LG화학은 물론 우리금융지주까지 기초 자산에 포함시킨ELS를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7월 이후 40만원에서 50만원 사이에서 움직였지만 작년 7월 말 시점에서의 20일 이동평균주가 42만3천400원에 비해 전날 종가는 5.07% 높은 상태다. 또 같은 방법으로 비교했을 때 LG화학은 9.08%, 포스코는 17.7%, 우리금융지주는 23.1%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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