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차장에 행시 20회 출신인 전군표 조사국장이 전격 발탁됨에 따라 국장급. 지방청장급 후속인사에서 '세대교체 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승진이 늦고 인사적체가 심한 곳으로, 국장급이다른 부처 장.차관과 행시 기수가 비슷할 정도다.
이 때문에 이주성 국세청장이 내정 당시부터 세대교체 인사를 구상하고 있다는설이 나돌았고 이 청장이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후속인사는 파격적인 방향으로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현실화됐다.
이미 이 청장과 행시 16회 동기로 차장 영전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전형수 서울청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16회 국장과 일부 고참 국장 및 지방청장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세대교체의 기반은 어느 정도 마련된 상태다.
이에 따라 본청 국장과 지방청장, 서울청 및 중부청 국장 등 주요 국장급 보직도 대부분 교체되면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청 국장급의 경우 기획관리관으로 오대식 서울청 조사1국장(행시 21회)과 김호기 서울청 조사3국장(행시 19회), 조사국장으로는 한상률 서울청 조사4국장(행시21회)과 오대식 조사1국장 등이 거명되고 있고 이명래 본청 납세지원국장(비고시),김경원 서울청 조사2국장(행시 18회) 등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지방청장의 경우는 부산청장에 차태균 본청 개인납세국장(행시 17회), 이병대국세심판원 심판관(비고시), 이명래 납세지원국장, 광주청장에 최철웅 서울청 납세지원국장(행시 17회)과 김동구 중부청 조사1국장(비고시), 대구청장에 홍철근 서울청 국제거래관리국장(행시 19회)과 김경원 조사2국장, 대전청장에 김보현 대전청 조사1국장(비고시), 김호기 서울청 조사3국장 등이 거론된다.
지방청 국장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 1∼4국장의 경우 박찬욱 본청 조사1과장(비고시), 김창환 공보관(행시 22회), 권춘기 광주청 조사1국장(행시 21회), 김호업 중부청 조사3국장(행시 21회), 정병춘 중부청 세원관리국장(행시 22회) 등이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